팔우정해장국거리는 경주 황오동에
해장국집이 모여있는 거리다
경주터미널과 경주역에서 가까워서
이동동선은 꽤 괜찮은 편이다
이 가게들 중에 원조는 ‘팔우정해장국’ 이라는 곳인데
거기 사장님이신 할머니가 몸이 편찮으셔서
손님이 많이 오는걸 버거워 하신다고 한다
팔우정해장국 집 가게 안에 들어가보면
사장님 자제분이 적어놓은 메모지가 있는데
“어머님이 귀가 안좋으시니 큰소리로 말해주세요,
몸이 안좋으셔서 짜증내시더라도 이해해주세요”
뭐 그런 내용이 있더라
원래는 원조집인 팔우정해장국에 가려고 했으나
내가 갔던 날 할머님 컨디션이 좀 안좋아 보이셔서
바로 옆에 있는 로타리해장국 집으로 갔다
여러 후기들 찾아보니까 두 집의 해장국 맛은
대동소이 하다고 한다
• 경주 로타리해장국 •
영업시간은 따로 안나와있던데
아침 일찍부터 하시는 것 같음
나는 09:30즈음에 갔었다
경주여행 첫날에 자기 전 술을 좀 마셨어서
둘째날에는 해장국으로 시작하고 싶었다
혼밥인 만큼 해장국 가게라면
멋쩍지않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기도 했고 ㅎㅎ
해장국 가격 6,000원
요즘 같은 세상에 6,000원짜리 메뉴가 있는게
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그랬다
1) 콩나물과 메밀묵이 들어간 해장국
2) 선지해장국
3) 추어탕
이렇게 세가지 다 가격은 동일하다
나는 대표메뉴인 메밀묵해장국을 시켰다
따뜻한 묵밥을 뚝배기에 먹는 그런 느낌의 메뉴다
아침 일찍 갔더니 가게에 손님이
나 포함 두테이블 있었다
혼밥 하기에 최적의 환경 👍🏻
해장국은 주문한지 한 3분만에 나온 것 같다
생전 처음 먹어보는 메뉴라서 잔뜩 기대가 됐음
밑반찬으로는 김치 종류가 나오는데
너무 짜서 당황스러웠음
기대하던 메밀묵해장국!
어떤 맛이냐면, 멸치육수에 콩나물이 들어가서
일반 잔치국수 국물 보다는 조금 더 시원한 맛이다
거기에 메밀묵이 들어있으니
따땃한 것이 목넘김은 좋았다
근데 너무너무 짜서..
많이는 못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음
밥을 말아 먹어보기로 했다
밥이랑 먹으면 짠 맛이 좀 덜 하긴 하지만
간이 전체적으로 센 편이라서
밥을 먹고 난 후에 갈증이 엄청 난다
입가심으로 꼭 디저트를 먹어야 될 것 같은 맛
그런 의미에서 황리단길의 유명한 빵집인
랑콩뜨레를 방문했다
그 후기는 이어서 써보겠음!
- 내돈내산 경주 로타리해장국 후기 끝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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